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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구매대행/Episode Diary

해외구매대행 에피소드 1_미국 고객센터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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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일본 구매대행을 하지만 업체와 소통할때 번역기를 이용해서

채팅을 하거나 또는 이메일을 주고 받는다.

 

왠만하면 고객들 주문건들은 주거래 사이트에서 품절이 되면

세계 각국 사이트를 서치하여 배송비가 더 들더라도 마진없이 주문 처리를 하곤 했다. 

 

그러던 작년 12월 말,

품절된 상품을 서치하여 어렵게 주문했는데 그 상품을 취소할 상황이 생겼다.

 

왠만하면 취소는 어렵지 않으나, 이 업체는 취소를 하려면 통화를 해야한다고 했다..ㅎㄷㄷ

해외구매대행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잠시 멍 했지만

상품 발송 전 빠르게 취소를 해야하기 때문에 용기내어 전화를 해보았다

 

 

 

나는 영포자.. 상업고등학교를 나와서 고등학교때 영어를 거의 배우지도 않았다.

사회에 나와서는 영어 쓸일도 없었다.

이런 내가 해외구매대행을 하고 있다니..;; 

대부분 번역기를 이용해서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ㅠㅠ

 

 

취소를 하려면 통화를 해야한다는 방침이라니.. 이름 있는 미국 업체인데 ㅠㅠ

 

 

전화를 건 시간이 새벽 5시40분....

어영부영 통화를 끝냈는데 8분 12초나 했다

 

연결되자마자 아임 코리안, 아임 노 잉글리쉬

오더 캔슬 플리즈 ㅋㅋㅋㅋㅋ

땀 삐질삐질 안되는 영어를 하니..

다행히 미국 고객센터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었다.

 

아옼ㅋㅋㅋ   

 

신기한건 상대방이 말하는건 좀 들렸다.

슬로우 플리즈~ 계속 얘기하고

못알아들음 아이돈노~ 외치고ㅋㅋ

 

취소할때 이름 배송주소 전화번호 등등을 물어봤다.

 

어드레스 폰 넘버 이런건 들리니까

배대지 주소 천천히 얘기하고 전화번호도 원 투 쓰리 이런식으로

천천히 말하고!

 

나중에는 우리나라 고객센터에서 환불은 영업일 기준~~ 환불처리한다

동의하는가 ? 이런 식으로 미국도 빠르게 얘기를 했는데

이건 못알아 듣고 음.. 예스 예스 라고 대답하고

Have a nice day 라고 얘기하고 끊었다.

 

 

지금 생각해도 진땀;

 

 

 

더 다행이었던건 고객센터 통화가 수신자 부담이었는데

한국에서 통화한것도 수신자부담인건가? 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국제통화료가 청구되지 않은거 보니.. 좋은 경험이었던것 같다ㅎㅎ

 

 

 

 

p.s  이틀전 영국 주문에서는 사기 거래로 의심된다고 신분증과 지금 찍은 사진을 보내야

발송한다는 연락도 받았다...해외구매대행 어려운 상황도 있다.

신분증과 사진을 요청한 영국고객센터가 보이싱피싱인줄 알았다.

해외구매대행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강대국이 처리 방식이 구식인 곳도 많다는

사실을 알아 갔던 에피소드이다.

 

물론, 고객 대신해서 이런 것도 해야하는게 구매대행인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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